1. 대시보드 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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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지난 2년간 우리 모두는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제 그 답답했던 터널의 마지막을 통과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였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왜 생긴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님의 말을 라디오에서 듣게 되었습니다.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를 일으키고 있는 인류의 과오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탄생했다.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 지방의 열대 박쥐가 새로 유입이 되면서 인류가 미처 면역을 가지지 못한 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
즉, 지구의 환경보전에 안일했던 인류의 행태가 결국 신종 바이러스로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것이지요. 경종을 울리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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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동물이란?
지구의 여러 구성원 중에는 ‘동물’이 있습니다. 그 중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자연적으로 또는 인위적인 위협요인 때문에 개체 수가 현격히 줄어들어 가까운 미래에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들을 의미합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지구에서 이들을 지키지 않으면 인류 또한 계속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위협을 맞닥뜨리게 될 것입니다.
2. 데이터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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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데이터
한국의 멸종위기 생물은 전체 267종이 존재합니다. 그 중 동물계는 총 176종이고, 그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지정된 동물계 종은 49종입니다.
모든 데이터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소속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털에서 수집하였으며, 각 종에 대한 개요, 분포, 지정이력 등의 데이터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년도별 국내 개체 수 변화에 대한 데이터는 각종 논문과 뉴스기사를 통해 수집하였습니다.
(참고)💡 멸종위기 생물의 분포는 어떻게 측정하나요?
- 멸종위기 생물이 해당 지역에 출몰하면 그 지역에 아직 서식지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해당지역에서 발견이 안되면 ‘멸종’으로 처리하지요!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여러 해 동안 출몰하지 않아 ‘멸종’으로 분류되었다가 다시 발견되기 시작해 ‘멸종위기’로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러한 측정 방법으로 인해 ‘수달’같은 경우에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모두 발견되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분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수달의 심각한 개체수 감소,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지요.
- 정확한 서식지 및 출몰 위치는 명시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보입니다. (밀렵꾼 등의 위협으로 인해)
3. 대시보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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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대시보드
디자인은 태블로위키 Contributor Soyoung Park 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먼저 어떻게 정보를 배치할지 고민하면서 태블로 퍼블릭에서 참고할 대시보드 수집에 나섰는데요. 아래의 태블로 퍼블릭 대시보드들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1. Joti Gautam의 ‘PokeMon: PokeDex (1-20) of Gen One‘
Joti Gautam의 포멧몬 대시보드를 참고해 멸종위기 동물 정보를 카드 형태로 나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Judit Bekker – Welcome to my hood
Judit Bekker의 대시보드를 통해 지리적 정보를 대시보드 가운데에 배치하고 그 주변으로 상세 정보를 나열한 레이아웃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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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대시보드 레이아웃 기획
치종 대시보드 레아이웃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지정된 49종의 동물 중에 16종을 선별하여 동물카드를 만들고, 해당 동물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시보드에 동작 기능을 넣어 인포그래픽을 보고자 하는 동물의 카드를 클릭하면 가운데 해당 동물의 정보가 나타나도록 하였고, 멸종위기종을 도울 수 있는 링크를 아이콘으로 삽입하였습니다.
4. 작업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왜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보전해야 하는가?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작금의 전세계적인 판데믹 위기, 대규모 산불 사태, 기후 위기는 한 순간에 우연히 생기고 지나가는 사태들이 아닙니다. ‘정상’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정상’의 지구는 함께 살아가는 지구입니다.
우리에게 무서운 존재인 호랑이도, 징그럽게만 보일 수 있는 곤충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도 모두 함께 ‘정상’인 지구에서 살아가야 할 생명체 입니다. 의지를 가진 우리가 이들을 보호하지 않고 ‘나 하나 쯤이야’하는 마음으로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오염시킨다면 머지않아 우리 또한 살아갈 수 없는 ‘비정상’의 지구가 되버리고 말 것입니다.
데이터를 사랑하는 우리가 이러한 위기상황을 객관적으로 계속 알리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눈으로 보는 것 만큼 확실한 깨달음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