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회계 대시보드를 태블로를 통해 분석해야하는 이유

1. Intro

안녕하세요 명완식 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그동안 제가 많은 일들이 있어서 잠시 블로그를 쉬게 되었었습니다. 

쉬는 짧은 시간동안 제가 결혼 준비도 하게 되었구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하는 태블로 컨퍼런스에 참여하기도 하고 무려 그 사이 해외 출장을 3번이나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지난 6개월동안 국내/국외 많은 회사를 경험하며, 태블로 사용자들을 만나고 여러 분야 회사의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분석을 하면서 제 자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태블로 닥터로써 참여한 라스베가스 태블로 컨퍼런스에서 전세계 고객들의 태블로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주는 ‘태블로 닥터 프로그램’은 저에게 큰 발전을 주었습니다. 어떠한 데이터 분석을 태블로로 하면 효율적인지? 어떤한 대시보드 형태가 사람들을 가장 잘 이해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태블로의 데이터 분석 방법이 왜 다른 분석 방법보다 특정면에서 우수한지 등 오히려 제가 태블로 사용자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 이었지만 제가 가진 노하우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제 태블로 퍼블릭을 팔로우 하시는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태블로 대시보드 만들기를 쉬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도 여러 대시보드를 만들면서 다양한 부분을 테스트 했는데요. 제가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부족하지만 하나씩 제 노하우를 다시 천천히 풀어가보자 합니다. 

(미국 라스베가스 태블로 컨퍼런스에서 태블로 닥터 활동 모습)

2. 왜 재무 데이터를 태블로에서 많이 분석할까?

오늘은 회사에서의 데이터 분석을 고민해보겠습니다. BI(태블로)를 조직에서 사용하면 가장 먼저 접근하는 데이터는 무엇일까요? 각 부서마다 자신의 도메인에 맞게 태블로를 활용하기위해 도입하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는 가장 먼저 접근하는 부분은 바로 ‘매출’, 즉 재무에 관련된 대시보드일 것 같습니다. 

특정 회사에서 자본을 투자해 태블로를 구매하여 가장 단기적으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질문 중 하나가 “우리 회사가 어디에 집중하여야 더 많은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가?” 또는 “우리 회사가 비용을 발생시키는 부분에서 어느 부분을 두드려야 원가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돈을 중심으로 수치로 보고 더 많은 매출(돈)을 창출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출을 분석한다는 것은 결국 마케팅 분석, 물류 분석, 인사 분석, 생산 분석, 구매 분석 등 회사의 다양한 “Value Chain”과 연결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매출 분석이 안 된 상태에서 마케팅 분석 중 하나인 전환율(Conversion rate)을 분석하면 그 효과를 명확히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에 연결점 끝 부분인 매출/수익 효과를 정확히 보여주지 못하여 상대방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언젠가 이러한 답변을 받겠죠

“그래서 우리가 페이스북에 전환율이 좋은건 알겠습니다만… 광고비를 더 태우면 얼마나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요? 이전에 페이스북에 더 투자해서 실제 매출로 효과(ROAS)를 봤었던 기록이 있나요?” (Return On Advertisement Spending = ROAS)

물류는 어떤가요? 입고 지연이라던지 출고 지연과 같은 것도 매출 분석을 간과한다면, 지연이 얼마나 매출 영향이 있는지? 우리가 신경쓸만한 손해인지?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느 회사든지 리소스는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배분하고 조금 손해 나더라도 매출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실행하고 싶기 때문이죠. 

구매가 고민이시라면 이점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구매하는 것이 원가절감을 발생시키는 것인지 비용 측면에서 철저하게 금액으로 연결시켜서 보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이 비용절약이 실제 매출에 영향을 주었는지 파악해보고 싶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매출 혹은 수익으로써 여러 회사내에 일어나고 있는 활동(Value Chain)의 효과를 플러스이건 마이너스이건 보여주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데이터 분석 자체의 의미도 퇴색되고 매일 지표를 보는 사람에게 데이터 분석 효과를 체감시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포터의 Value Chain, 회사의 주 활동과 부 활동 모두 매출과 수익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라고 명시하였습니다. 이는 데이터 분석도 마찬가지로 매출과 수익을 연동하여 표현한다면 더 설득력을 증진 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출/수익/비용 분석이 미리 자리 잡고 있다면 회사의 다양한 영역 분석과 연결 시킬 수 있고 회사 내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쉽게 설득시킬 수 있습니다.

  •  고객 전환율 분석 후 실행 -> 미리 만들어둔 재무 대시보드로 매출 증진 효과 확인
  •  물류 분석 후 실행 -> 미리 만들어둔 재무 대시보드로 매출 원가 비용 저감 효과 확인
  •  영업 분석 후 실행 -> 미리 만들어둔 재무 대시보드로 영업비용 저감 효과 및 매출 증진 효과 확인
  •  생산 데이터 분석 후 실행 -> 미리 만들어둔 재무 대시보드로 매출 원가 비용 저감 효과 확인
  •  마케팅 분석 -> 미리 만들어둔 재무 대시보드로 매출 증진 효과 확인

회사 내 많은 데이터 분석가 분들이 재무와의 연계를 간과하고 너무 세부적인 분석을 먼저 진행했다가 결국 타 부서 혹은 같은 팀원분들을 설득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 회사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때 많이 어려웠던 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래 대시보드 사례가 여러분의 재무 분석을 할때 첫 시작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회사나 조직에는 매출 데이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태블로에서도 매출(Sales) 분석은 가장 예시가 많고 케이스가 많습니다. 제가 이전에 만들었던 방향성을 기반으로 대시보드 케이스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3. P/L 손익 계산 분석 사례

클릭시, 대시보드로 이동 (참고 대시보드: 태블로 엑셀러레이터 재무대시보드)

3.1. 손익 계산서 현황

가장 먼전 손익 계산 분석 사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마케팅이라던지 생산 같은 분석에서 가장 효과에 대해 연결하여 부여주기 쉬운 분석이기 때문입니다. 손익 계산서는 매출 / 비용 / 수익에 해당하는 회계정보를 보여줍니다. 

보통 대부분 회사에서 손익계산분석은 월 단위 기준으로 보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이유는 매출 경우에는 시스템으로 연동이 되어 있다면 매일마다 빠르면 실시간으로 얼마의 매출이 발생하는지 바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원가, 영업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같은 비용들은 일정 주기마다 재무부서에서 계산해주고 마감을 해주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므로 정확한 수치를 일단위나 실시간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재무 데이터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자원관리시스템)을 기준으로 잘 관리가 되고 있다면 월 단위로 손익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자동화하여 시각적으로 태블로를 통해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회사 전체 수치부터 작은 브랜드 혹은 제품 단위까지 분석을 흐름에 맞게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사람들이 천천히 보고 이해할 수 있게 설계하였나 입니다. 또한 대시보드는 위에서 아래로 흐름을 통해 세부적으로 보는 것처럼 아래에서 위로도 필터를해서 볼 수 있어야합니다. (필터로 사용 기능)

위 대시보드는 언급 드린것처럼, 규율에 맞춰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데이터를 전환해서 볼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 좌측 위는 손익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매출,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영업이익을 지정하여 보여줍니다. 시계열흐름, 전월대비, 계획대비 수치를 보여줍니다. 
  • 오른쪽 위는 손익에서 가장 익숙한 포맷으로 지표를 숫자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원가 비율, 영업비용 비율, 이익 비율과 같은 수치를 같이 보여주면 훨씬 전달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년/분기/월대비 수치는 실제로 우리회사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 아래 막대차트는 어느 곳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지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지 알수 있도록 하였습ㄴ디ㅏ. 태블로에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드릴다운’ 기능을 통해 회사 -> 부서로 확장하여 다시한번 세부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필터로 사용’ 기능을 통해 데이터가 부서단위까지 내려간 후 해당 부서 기준으로 모든 수치를 전환하여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어디에서 적자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 언제부터 문제가 있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세부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본사 -> Subsidary Sales and Service 부분 필터 모습, 전체 대시보드가 해당 부서 기준으로 수치가 전화됨을 보여줌]

위 스크린샷을 보면, 2019년 12월 본사에서 Subsidary Sales and Service 부분이 매출 총이익 적자가 나고 있고 다른 월이 아닌 12월에만 크게 적자가 나고 있음을 바로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오른쪽 위 손익 계산서를 보면 매출은 -50%가 났는데 매출원가는 2배가까이 증가해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한 필터 또한 월 -> 분기 -> 연단위로 내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집계 수준을 바꿔서 볼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임원분들이 그래서 이번년도 전체적으로 적자인가요? 분기 단위로 수익은 얼마이지요? 라는 질문이 있을때 바로 태블로로 전환해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연도 -> 월 -> 분기 -> 월 -> 주 -> 일 전환 방법은 제가 이전 게시물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부탁 드립니다. 

3.2 What-if 시뮬레이션

다음으로 새로운 마케팅이나, 물류 개선, 구매 개선 등을 실행할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가지고 있는 재무 데이터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여 효과를 예상해 보는 것 입니다.

태블로에서는 매개 변수를 활용하여 시뮬레이션을 구현해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1.매출이 증가하고 2.매출원가가 감소하고 3.세금이 감면된다면 순이익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답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태블로에서 계산된 필드에 매개 변수를 연동하여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4. 마치며

지금까지 제가 재무 분석을 진행한 노하우를 함께 보셨는데요. 재무 분석을 하지 않으면 다른 분석은 의미가 없다로 오해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회사의 가장 큰 목표는 이익 창출이기 때문에 해당 이점을 먼저 건드려 주면 다른 분석을 쉽게 풀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제 자주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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